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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하고 싶었던 거였어.

지딴뚱나나바 2022. 6. 4. 22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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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좋아하던 걸

'언제쯤이면 할 수 있을까'를 많이 생각했었어

근데 그것도 한순간이더라

 

많은 걸 보고 싶고 많은 걸 듣고 싶었어

그래서

많은 걸 보려고 무작정 떠났어

많은 걸 들으려고 무작정 말을 걸었어

그렇게

하루하루

내가 좋아하던 걸

점점 이뤄가는 느낌이었어

근데 그것도 한순간이더라

 

난 뭘 해야 하지

그동안 뭘 했었지

내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어

그렇게 1개, 2개...

많은 질문과 대답을 반복했지

참..

의미 없더라

 

그래 더 늦기 전에 시작하자

이렇게 말했던 것도

참..

너무 많았어

 

근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성장했는지

당연하다는 듯

자연스럽게

부동산.. 중개업자를 만나고 있었어

 

좋아하던 걸 생각했던 시기에

아직은..

그래도..

..

빌어먹을.. 이 너무 많았어

 

수많은 마침표들이 조금씩

줄어드는 게 느껴지지도 않았는데

나도 모르게 마침표를 쓰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더라

참..

너무 신기했어

 

나 이대로

내가 하고 싶었던 걸

가까이 다가오게 되었는데

다가가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데

재밌어ㅡ근데

뭔지 모를 일들로 갑자기

표정이 바뀌면서

생각까지 들게 되더라

'너 뭐 하고 있어?'

 

하나 이뤄내면 또 다름을 찾아

더 나아가 추구한다는 걸

이미 너무 많이 생각도 했고

되새김질도 많이 했어

 

근데 왜 지금은 또

망각했어?

 

내가 하고 싶었던 거였어.

근데 왜 하고 싶었던 것들을

생각했던 그 시기의 생각들을

떠올리지 못하는 거야

 

분명 내가 하고 싶었던 거였는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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