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설

브랜드 실제와 허구 이야기 [EP 0] 2 : 산책

지딴뚱나나바 2022. 8. 3. 17: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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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화 https://ondo425.tistory.com/2

 

브랜드 실제와 허구 이야기 [EP 0] 1 : 좋은 시작

뭐든 시작은 아름답다 한다 브랜드 실제와 허구 이야기 나의 정신을 맑게 해주는 음악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는 그 음악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그 음악이 어른이 되고서 음악과 관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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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책하는 복장인 것 같았다ㅡ그녀는

 

나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운동과 건강에 관심이 많아 몸을 활동적으로 움직인 '적'이 있었다

그 운동과 건강의 '적'이 되어버린 지금은 '카페 그리고 펍 그리고..' 다양한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해 한적한 위치에 있는 이 공간에서 많은 생각과 활동을 하고 있어서 당분간 외부 활동은 반강제적으로 줄어든 것 같다

 

"편하다고 생각되는 자리에 앉으세요"

 

그리곤 빤히 그녀의 복장에 시선이 간다

지금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산책 또는 운동이 그리워 그런지

 

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질문할 '거리'가 생겨서 둘 사이의 '거리'가 가까워질 질문을 한다

 

"산책?"

일단 단어만 툭 내뱉는다 그리곤 잠깐의 반응을 보고 바로 다음 말을 내뱉는다

"산책 갔다 왔나 봐요?"

 

그 잠깐의 상황 판단으로 은근 말을 놓기 시작한다

뭐 어른이 되면 남녀 사이에서는 나이 구분 없이 다 친구가 된다고 하더라

 

"네 산책 갔다 왔어요"

"오! 근데 가벼운 산책은 아닌 것 같은데"

"아 한강 다녀왔어요"
"우오 즐기고 왔네요?"

 

포괄적인 질문으로 그녀의 성격을 파악하려고 한다

 

"한강에서 자전거 타고 와서 좀 즐겼죠"

"와 대단하다. 혼자 다녀왔어요?"

"네 혼자 갔다 왔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나가다가 저도 모르게 이끌려서 왔어요"

아직은 간판에 숫자만 있는 초라한 입구

 

한적한 동네에서 여유를 느끼며 일을 하고 싶었던 이 남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공간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큰 노출을 하질 않고 있다

그래서 간판도 이름도 누가 봐도 그냥 이정표 같은 느낌이 든다

일반적인 상가라고 한다면 큰 이질감이 없는데 주택이라는 곳에서 하다 보니 눈에 띄지 않는데 그녀의 감각에 놀라움을 표현한다

 

"오!? 이끌릴만한 것이 없는데 신기하네요? 감각이 조금 남다르나 보네요"

"그냥 한강 다녀오면서 정말 아무렇지 않게 올라오고 있었어요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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