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설

브랜드 실제와 허구 이야기 [EP 0] 6 : 나가사키라면

지딴뚱나나바 2022. 8. 5. 18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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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녁시간이 다가온다

 

살짝 배고픔도 느껴지는 순간이다

그녀가 짐을 정리하고 나오는데 대략 업무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것 같다

그런데 여유 있게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빈 잔만 먼저 가져다준다

짐이 많아서였을까

그러기에는 처음 들어왔을 때도 에코백 하나였는데

 

"왜 또 올 것 같아요?"

"글쎄요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. 뭔가 편안함?"

"아 그래요?"

 

순간 대화의 흐름이 이어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

자연스럽게 바 테이블에 몸을 기대고 있던 그녀

.

.

근데 배 안 고파요?"

"저 배고프죠"

"그럼 나가사키라면 먹을래요? 며칠 전에 모임하고 재료가 여유 있어서 만들까 하는데 어채피 저도 밥은 먹어야 해서"

다양한 모임을 하는 방장은 모임을 하고 여유가 있는 재료들을 다 끌어모아 자신만의 레시피로 나가사키라면을 만들어 간다

 

말이 끝나고 바 테이블 체어 위에 손을 올리곤 천천히 착석을 한다

"아 그럼 저야 감사하죠"


재료는 다 끌어 모았으나 정말 간단하다고 볼 수 있는 나만의 레시피가 기억나질 않는다

재료는 많지만 국물이 중요한데 말이다

눈을 이리저리 굴려보지만 기억나질 않아 그냥 느낌이 가는 데로 이것저것 양을 맞춰간다

티나지 않게 대화도 해가면서 요리도 하고 있다

.

.

"그럼 바닷가 쪽으로 가면 거기서는 얼마나 있어요?"

"음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돌아오고 싶을 때 올 것 같긴 한데. 또 여름이고 하다 보니 집이 그리워질 것 같아요"

"그래도 너무 좋겠네요 여행 가고 휴식 같은 느낌으로 일도 같이 할 수 있으니까 말이에요"

"맞아요 그건 너무 좋은 것 같아요"

"어우 그럼 서핑도 타보겠네요"

"쉬는 날엔 서핑도 알려주신데요! 그래서 한번 타보려고요"

"저도 서핑은 몇 번 타보진 않았지만 따라는 많이 갔거든요. 활동적인 에너지 소비를 하는 편은 아니고 한 번쯤 경험은 하고 그 주변에서 머무르며 간접적으로 만끽하는?"

"서핑은 어때요?"

"뭐 남자든 여자든 비슷하게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제가 봤던 사람들의 평균은 여자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타는 것 같아요.. 그런 활동적인 것도 좋아하나 봐요?"

"은근히 활동적인 것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대부분 정적인 걸 선호하는데 때론?"

 

보글보글 음식이 완성됐다

 

나가사키라면을 집에서 먹는 것처럼 큰 냄비를 두고 따로 담아 먹는 식으로 하고 싶었으나 바 테이블이 높아 처음부터 각자의 그릇에 담는다

그리곤 그녀에게 먼저 먹으라고 말을 하며 뒷정리를 시작한다

그러나 뒷정리를 하는 중간중간 보면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

 

".... 저 설거지 이따가 하고 라면 먼저 먹어야겠네요 불겠어요 맛있게 드세요"

"네 맛있게 드세요. 잘 먹겠습니다"


"그래서 저는 그 다양한 것 중에서도 그게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. 그 시간 아니었으면 이렇게 나름 폭풍 성장을 했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"

"와 정말 대단해요. 제 주변 남자 친구들에게선 볼 수 없는 모습들이 보여서 확실히 다르네요"

"그거 아시죠 남성이 여성보다 3~4살 어리다고"

"5살~6살로 알고 있어요"

"근데 그게 반은 맞고 반은 아니라고 볼 수 있는데, 일단 맞다 아니다 보단 저는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대부분 지인들 중에서도 연상의 여성분들의 인맥이 형성되어 있어요"

"."

"예전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시간이 흘러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라는 사람은 확실히 다양성을 더 많이 흡수를 하려다 보려다 보니 대화가 더 많고 다양한 분들이랑 어울리려고 했던 것 같네요"

"."

"어릴 때부터 다양함 덕분에 미팅을 정말 많이 하게 됐는데 특히 남성분들 만나서 대화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나이에 맞는 표현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사람에게 무언가를 '많이' 배울 점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고요. 물론 사람이나 그 사람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저의 사람 만나는 횟수라든지 기회, 저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요"

 

생각보다 진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었다

 

"사장님 근데.."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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